일기당천(一騎当千)
때는 2012, 임진년(壬辰年), 7월 7석이 되기 5분 전. 선계. 남두와 북두가 명계의 혼을 인간 세상으로 내려 보내기 위해 준비를 하느라 자리를 비운 사이. 남화노선의 제자 태을진인은 남두와 북두의 암자에 들렀다가 물그릇이 빛나는걸 보게 된다. 하계의 영상이 그릇에 비춰진걸 보고 신기해 하던 태을이, 그 영상을 이리저리 돌려가며 들여다 보던중, 남두신과 북두신이 돌아오는 기척을 느끼고, 서둘러 일어나다 물그릇의 글을 조금 엎게 되었는데, 하필 펼쳐져 있던 인명기록부의 한장에 물을 끼얹게 되었다. 공교롭게도, 물을 젖어 망가뜨린 부분으로 인해 300명의 이름이 얼룩졌다. 이때, 일본에 300명 가량의 도쿄 인구의 혼이 유체이탈을 겪게 되었는데, 우연케도 그들 모두가 고등학생이었다.
남두와 북두신이 들어오는줄 알았던 기척은 스승인 남화노선이었다. 남화노선은 인자하게 웃으며, 태을의 실수로 망가진 명부를 고쳐주었다. 태을에게 태평청령서를 건네주며, 하계의 수습을 하고 오라고 일렀다. 하계로 떠나는 제자를 지켜보며, 남두와 북두신을 기다리던 남화노선은 태평청령서가 아직 여전히 자신의 소매속에 들어있는걸 눈치채고, 아차 하지만...
스승의 지시대로 하계로 내려간 태을은 빠져나간 300명의 혼들을 수거해, 각자의 육체에 모두 되돌려 넣었다. 그리고, 수습의 마지막 단계로 태평청령서를 사용하려고 했지만...! 웬걸, 태을이 사용한것은 태평청령서가 아닌 육도윤회의 서였다. 북두와 남두가 하계로 내려보낼 영혼들을 준비해 도착하자, 남화노선은 두 신에게 자초지종을 이야기 하고 양해를 구한다. 그런데... 그때 물그릇이 빛나며, 두 신이 수거해온 영혼은 그 안으로 빨려들어가 버린다. 태을이 주문을 모두 외우고 나자, 하늘에서 300개의 빛줄기가 우수수 쏟아져 내려, 300명의 인간을 비추는걸 보게 되는데, 당황한 북두, 남두신이 내려와 그 영혼들을 도로 수거하려고 하지만. 이미 혼들은 인간들의 몸에 정착해 떨어지지 않게 되었다. 남화 노선이 뒤따라 강림해 300개의 곡옥을 품에서 꺼내어 300명의 선택된 자들에게 뿌리자, 인간들의 몸에 스며든 빛이 모두 그 곡옥으로 스며들며, 저마다 다른 빛을 발하게 되었다. 남화노선의 곡옥은 인간에게 내려앉은 혼이 인간들의 일생을 침식하지 않게 격리 시키는 매체 역할을 했는데, 곡옥과 인간은 혼의 연결을 가지고 있었고, 인간에게 특수한 힘과 능력을 부여받게 된다. 남화노선은 두 북,남두 신의 도움을 받아 각 곡옥에 해당 혼백의 이름을 새겨넣었는데,
이 300명의 혼백들은 후한 말기부터 삼국시대의 격동의 시기를 거쳐온 인물들이었다.
7월 7석의 선계의 사고 이후, 몇 군데의 학교와 도쿄내에서 괴이한 상해 사건이 일어나기 시작했는데, 이 사건들이 300명의 특수한 힘을 부여받은 능력자들의 소행이란건, 신밖에 모를 일이었다.
인간계가 혼란에 빠지자, 남화 노선은 혼란을 막기 위해, 그 300명의 인간들에게 관한 일을 종이에 적어, 태을을 전령으로 인간들에게 내려보냈는데, 한 도사가 흥미가 생겼는지 태을의 서신을 몰래 소매에서 빼내어, 읽어보았고. 그 도사의 이름은 좌자 원방이었다.
"재밌는 일이 생기겠는데...!"
도사는 둔갑술을 외워, 서신을 바꿔치기했다.
이로 인해 300명의 능력자들은 나머지 능력자들의 존재를 알게 되고, 추신으로 써붙인 내용에, 그 곡옥의 힘은 서로에게서 뺴앗을 수 있으며, 모을수록 더 강해진다고 알려져 있었다. 싸움을 꺼리는 학생들도 있었지만, 힘의 맛을 느끼고, 더 강한 힘을 추구하는 학생들도 적지 않았는데, 도쿄내에서 큰 전쟁이 일어나기까지 한다. '장각'의 이름을 가진 학생을 필두로 일어난 전쟁은 적잖은 피해자를 내며, 종결 되었다. 혼란을 가라 앉고 나서, 도쿄의 학교 곳곳에 삼국시대 중국의 도시 이름이 별명으로 붙게 되었다.
(장안의 동탁, 허창의 조조, 서량의 마등, 성도의 유장, 건업의 손책, 운남의 맹획, 양양의 유표, 수춘의 원술, 북평의 공손찬, 신야의 유비, 오의 엄백호, 업의 원소)
각 학교 마다, 위계 질서가 생기게 되었는데, 자연스럽게 강자존의 법칙이 생기게 되었다. 그리고 각 학교소속의 능력자들의 세력간에 대립, 경쟁 구도가 발생하게 되었고, 패자는 승자에게 절대적으로 자신의 모든 처우를 맡겨야 한다. 자신이 충분히 강하다고 생각해, 어느 학교의 세력에도 소속되지 않은채, 홀로 궐기해 자신만의 세력을 일으키거나, 고독한 늑대의 길을 걷는 강자도 존재했다.
History
Last edited on 10/06/2011 19:52 by 슈헤이
Comments (1)
오오 재밌겠습니다. 기회가 닿는다면 해보고 싶네요.
10/21/2011 01:02